GC 부산 어센션(GCA) 김세현 감독이 프릭업 스튜디오에 입성한 소감을 밝혔다.
GCA는 18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LoL 챌린저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승격강등전 경기에서 락헤드를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격파했다. 이들은 이번 승리로 차기 시즌 챌린저스 합류를 확정 지었다.
승격 직후 국민일보와 만난 김 감독은 “아주 기쁘지만, 예상했던 결과”라고 덤덤한 어조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락헤드의 챌린저스 예선 VOD 영상을 분석하면서 게임 스타일이 명확하다고 느꼈다. 준비만 잘한다면 예상 범주 내에서 밴픽을 짤 수 있을 거로 봤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루시안과 아우렐리온 솔을 이날의 수훈 챔피언으로 꼽았다. 그는 “상대가 루시안을 선호하지 않는 건 알고 있었지만, 밴하지 않을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아우렐리온 솔과 루시안은 밴이 될 거로 보고 왔다”고 말했다. 이날 GCA는 루시안을 3세트 내내 골라 원거리 딜러와 미드라이너로 활용했다.
GCA는 게임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이 뭉친 팀이다. 김 감독에 따르면 이번 챌린저스 도전까지 준비 기간은 약 5개월 정도였다. 그러나 중간에 멤버 교체가 잦았다. 현 멤버로 대회를 준비한 지는 약 2주 정도 됐다.
김 감독은 “현 멤버로 대회를 준비한 건 예선전 시작 10일 전쯤부터다. 4명이 동갑내기여서 사이가 돈독하고 허물이 없다. 코치, 감독도 선수들의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쪽으로 피드백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팀을 소개하면서 “차기 시즌도 이 멤버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친구들이 짧은 시간 동안 보여준 게 많다. 한 번에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승격까지 노려보고 싶다”면서 “오는 25일 젠지와 ‘2019 LoL KeSPA컵’ 대결을 치른다. 젠지가 강팀인 건 맞지만, 우리도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끝으로 “우리는 아직 미흡한 게 많은 팀”이라면서 “앞으로 챌린저스에서 맞붙게 될 팀들도 노력가들일 것이다. 새로운 경험과 이름을 앞세워 출전하는 만큼, 생소하지만 재미있고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덧붙였다.